CJ제일제당이 슈완스컴퍼니와 시너지 본격화로 2020년 가공식품 해외사업부문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CJ제일제당은 2020년 부진했던 기존 사업부 수익성이 안정화되는 동시에 가공식품 해외사업부문에서 미국 냉동식품기업 슈완스컴퍼니 인수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해외사업 성장기조에 발동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CJ제일제당은 2020년 대한통운을 제외하고 매출 142조2230억 원, 영업이익 626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7.1%, 영업이익은 13.6% 늘어나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2018년부터 글로벌 가공식품시장 증대에 발맞춰 해외사업을 키워왔다.
앞으로 해외사업에서 슈완스컴퍼니 인수로 미국 월마트 3만 개 매장을 유통채널로 확보하는 등 유통경로와 제품을 다각화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쌀 등 가공식품 원재료의 가격 상승폭이 제품 원가비용에 영향을 줄 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심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2020년 글로벌 가공식품부문에서 시너지효과와 수익성 전략 전환에 따라 순차입금 하락이 기대돼 세전·이자지급전 이익(EBITDA)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2019년은 새로운 시장 개척 등 구조적 변화에 다른 과도기로 주가가 부진했다고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