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2021년에 미국 나스닥 등 해외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 블룸버그는 쿠팡이 2021년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쿠팡, 내년 상장 위해 세금구조 개편작업 들어가"

▲ 김범석 쿠팡 대표이사.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쿠팡이 2021년 상장을 위한 세금구조 개편 등의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쿠팡은 2019년 기준 거래규모가 11조59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도 2018년과 비교해 60% 이상 늘어난 7조 원대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해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구체적 쿠팡의 상장계획 등이 밝혀진 것은 없지만 상장요건을 감안했을 때 한국보다는 나스닥과 같은 해외 상장이 유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최근 미국 증권시장에서 위워크의 상장이 무산되는 등 유니콘 기업과 관련해 보수적 평가를 하고 있어 쿠팡도 이런 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유 연구원은 “쿠팡이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풀필먼트서비스 시작을 앞당길 수도 있다”며 “이를 통해 이익 가시성과 폭발적 성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