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진출한다.
김 대표는 기업전용 배달음식 결제 서비스인 ‘배민 법인결제’를 통해 경쟁이 치열한 B2C시장을 보완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 한다. 김 대표는 B2C시장에서 수수료를 감면하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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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의 기업전용 배달음식 결제 서비스 '배민 법인결제'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배민 법인결제는 회사 직원들이 배달의민족 바로결제로 주문한 모든 결제를 한 달에 한 번 일괄정산해주는 서비스다.
회사가 배민 법인결제 서비스를 신청하면 직원들은 배달의민족에 로그인해 법인회원으로 등록한 뒤 이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배민 법인결제 서비스를 통해 바쁜 직장인들의 식대정산을 최대한 간편하게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는 “배민 법인결제는 푸드테크를 실현해 가는 배달의민족의 행보와도 맞닿아 있는 서비스”라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을 활용해 직장인들이 불편을 겪었던 식비 결제방식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법인카드와 같은 별도의 결제수단 없이도 배달의민족으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식대 영수증을 잃어버려 청구를 못하거나 매월 지출 증빙서류 작업에 시간을 쏟던 불편도 덜 수 있다.
회사는 직원들이 먹은 식대를 세금계산서 등으로 한 달에 한 번만 정산하면 되기 때문에 재무처리가 많이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고 우아한형제들은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은 경쟁업체에 비해 B2B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관심을 보여 왔다. 배달의민족은 앞서 고객이 법인카드로 결제할 경우 증빙 영수증을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민 법인결제는 별도의 서비스 이용료가 없다. 신청을 원하면 배달의민족 영업담당의 이메일로 방문을 요청하면 된다. 서울지역에서 우선 서비스되고 있으며 이미 10개의 법인이 이용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