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5천 명 규모의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을 유치했다. ‘한한령’이 떨어진 2017년 이후 단일행사로 최대 규모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건강식품·보조기구 제조회사 ‘이융탕(溢涌堂)’ 임직원 5천여 명이 7일 인센티브 관광차 인천을 찾았다.
▲ 한국관광공사의 인센티브 관광 유치에 따라 중국 이융탕 임직원 5천여 명이 7일 한국을 방문했다. 사진은 2019년 9월 열린 중국 광저우앤루위의약과기 인센티브 단체 기업행사. <한국관광공사> |
인센티브 관광은 회사에서 비용 전체 또는 일부를 부담하는 포상여행을 말한다. 인센티브 관광객의 소비 규모가 큰 편이기 때문에 관광지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이융탕은 중국 대기업인 푸야오그룹 계열사로 연간 20억 위엔(3355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2019년 9월 이융탕의 인센티브 관광계획을 입수한 뒤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와 협력해 관광 유치에 나섰다.
이융탕 실무진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제공하면서 임원들도 꾸준히 설득한 끝에 인센티브 관광지가 인천으로 확정됐다.
팸투어는 지방자치단체나 여행사가 관광지나 여행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사전답사용 설명회와 관광, 숙박 등을 제공하는 일을 말한다.
한국관광공사는 기업회의와 인센티브 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은 단체들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유치전략을 펼치고 있다.
정익수 한국관광공사 미팅인센티브팀장은 “중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의 유망시장을 대상으로 고부가 인센티브 관광객의 유치활동을 강화해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 2천만 명을 넘어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