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해외수주가 증가하고 국내 주택 분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미송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3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6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일 현대건설 주가는 4만1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2020년 해외수주로 7조 원 이상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수주에 힘입어 현대건설의 올해 해외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일 카타르 루사일시티 금융지역에서 지하 5층~지상 70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 프로젝트 규모는 6130억 원에 이른다.
김 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로 현대건설이 2019년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프로젝트와 함께 올해 해외 매출 증가세를 이끌 것"이라며 "카타르에서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 올해 1분기 현대건설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는 25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유정 물 공급시설과 15억 달러 규모의 그다드 트레인 등이 꼽힌다.
현대건설은 해외 수주에 힘입어 올해 해외 매출로 4조46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추정치와 비교해 23.17% 늘어난 수치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해외수주 뿐 아니라 국내 주택 분양도 올해 1만5천~2만 세대로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020년 매출 18조9130억 원, 영업이익 96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7.8% 늘어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