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해외수주가 증가하고 국내 주택 분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해외수주와 주택 분양 늘어 실적 증가"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김미송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3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6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일 현대건설 주가는 4만1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2020년 해외수주로 7조 원 이상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수주에 힘입어 현대건설의 올해 해외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일 카타르 루사일시티 금융지역에서 지하 5층~지상 70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 프로젝트 규모는 6130억 원에 이른다.

김 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로 현대건설이 2019년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프로젝트와 함께 올해 해외 매출 증가세를 이끌 것"이라며 "카타르에서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 올해 1분기 현대건설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는 25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유정 물 공급시설과 15억 달러 규모의 그다드 트레인 등이 꼽힌다. 

현대건설은 해외 수주에 힘입어 올해 해외 매출로 4조46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추정치와 비교해 23.17% 늘어난 수치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해외수주 뿐 아니라 국내 주택 분양도 올해 1만5천~2만 세대로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020년 매출 18조9130억 원, 영업이익 96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7.8% 늘어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