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2020년 SK ICT 패밀리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 SK텔레콤 >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SK텔레콤을 명실상부한 정보통신기술(ICT) 복합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사장은 2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2020년 SK ICT 패밀리 신년회’에서 “무선통신(MNO)과 신사업(뉴 비즈·New Biz)를 두 성장엔진으로 삼아 명실상부한 정보통신기술 복합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2020년을 SK텔레콤이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보였다.
그는 "2017년부터 3년 동안 SK텔레콤은 통신이라는 틀을 뛰어넘어 정보통신기술 복합기업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축적해왔다"며 "지난해 도입한 이중 운영체계(Dual OS)를 통해 무선통신과 신사업을 각각 성장시켜 2020년을 시장에서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12월 무선통신과 신사업을 각각 맞춤 지원할 수 있도록 이중 운영체계를 도입해 조직을 개편했다.
박 사장은 정보통신기술 복합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을 들었다.
그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이 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업무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등 비즈니스는 물론 업무방식과 문화까지 획기적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사회적 문제와 관련해서도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먼저 내놓을 것을 당부했다.
박 사장은 “고령화에 따라 노동시간, 경제활동인구 등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기업도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며 "고령화사회와 같은 사회적 문제도 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정보통신기술 혁신을 통해 해법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말했다.
그는 “2020년 5G통신이 불러올 혁신은 훨씬 더 깊고 풍부해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거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도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초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