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포스코 지분 일부를 3년 만에 팔았다.
7일 국민연금과 포스코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6월30일 포스코 주식 39만7048주(0.46%)를 매도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이 보유한 포스코 주식은 720만3493주(8.26%)에서 680만6445주(7.81%)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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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국민연금이 포스코 주식을 매도한 것은 2012년 8월 이후 3년 만이다.
국민연금은 당시 76만396주(0.87%)를 처분하며 지분율을 5.94%로 낮췄다.
국민연금은 그 뒤 꾸준히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해 지분율을 8.26%까지 끌어올렸다. 국민연금은 2014년 12월에도 47만457주(0.54%)를 매수했다.
국민연금이 포스코 지분 일부를 처분한 것은 포스코 주가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 앞으로도 뚜렷한 반등요인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철강시황이 좋지 않아 당분간 실적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주가가 더 하락할 경우 국민연금이 포스코 지분을 추가로 처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포스코 주가는 지난 7월 중순 20만 원선이 무너져 19만 원대에 머물고 있다.
포스코 주가는 2004년 12월 2일 사상 처음으로 20만 원을 넘은 뒤 2009년 말 60만 원도 돌파했으나 최근 11년 전 수준까지 떨어졌다. 포스코의 시가총액 순위도 한때 2위였으나 7일 현재 14위에 그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