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담당하는 융합사업부 실적이 유지되고 전력기기 수출이 늘어나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파악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LS산전 목표주가를 6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LS산전 주가는 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S산전의 융합사업부 사업성과로 올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2020년에도 전력기기 수출과 융합사업부가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산전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50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 전망치인 500억 원을 웃도는 실적으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59.3%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6월에 수주한 태양광사업들이 본격화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LS산전은 2019년 6월 1800억 원 규모로 전남 영암군에 조성되는 에너지저장장치 연계 태양광발전사업을 수주했다.
같은 해 6월28일에 일본 모리오카시에 세워지는 50MWh급 '모리오카 태양광발전소'의 건설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김 연구원은 “융합사업부는 태양광사업들이 본격화되면 4분기 매출액이 1천억 원에 근접할 것”이라며 “융합사업부는 에너지저장장치부문에 태양광과 연계한 전력용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어 2020년에도 실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전력기기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2020년 전력기기부문은 유럽시장 위주로 신재생과 연계한 직류기기의 성장동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전기차부품은 전기차 전압 릴레이(EV Relay)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져 2020년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LS산전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6768억 원, 영업이익 50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5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