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은행 이름이 ‘KEB하나은행’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초대 통합은행장은 8월 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7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어 통합은행 이름과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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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하나금융은 통합은행 이름을 ‘KEB하나은행’으로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통합은행 이름에 ‘외환’이나 ‘KEB’를 넣는 조건 등을 제시해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통합 찬성을 이끌어냈다.
하나금융은 계열사 브랜드를 동일하게 유지하기 위해 ‘KEB하나은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카드와 외환카드 합병법인은 영문 이름을 ‘KEB-HANA’로 표시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통합했을 때도 ‘KEB Hana’를 영문 이름에 넣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7일 주주총회에서 통합은행 임원진도 선임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 김광식 하나은행 상임감사위원이 통합은행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하나금융은 초대 통합은행장을 8월 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정태 회장과 하나금융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다.
통합은행장은 사내이사 가운데 김광식 상임감사를 제외한 4명 가운데 1명으로 결정된다.
김병호 행장과 김한조 행장이 유력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반면 함영주 부행장이 선임되거나 김정태 회장이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을 겸임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나금융은 8월 말까지 금융위원회의 통합 본인가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나금융은 본인가 승인을 받으면 오는 9월1일 통합은행을 출범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