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국가별 스마트폰 통신속도 그래프. 삼성전자 '갤럭시S10'은 보라색, 화웨이 '메이트20프로'는 파란색, 애플 '아이폰XS'는 하늘색으로 구분된다. <스피드테스트> |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애플과 화웨이 등 다른 기업의 제품보다 통신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전자 통신모뎀의 점유율은 퀄컴, 인텔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 부진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 조사기관 스피드테스트는 최근 세계 15개 국가를 대상으로 3분기 기준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 스마트폰 상위 3개사의 플래그십(기함) 제품을 대상으로 내려받기 속도를 집계해 발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은 일본 등 5개 국가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내려받기 속도가 가장 빨랐다.
화웨이 ‘메이트20프로’는 프랑스와 영국에서 빠른 속도를 나타냈다. 다른 국가에서도 대체로 2위에 머물렀다.
애플 ‘아이폰XS’는 독일과 일본, 나이지리아 등에서 가장 빨랐지만 나머지 국가에서는 대부분 3위에 그쳤다. 스피드테스트는 다만 아이폰XS가 갤럭시S10, 메이트20프로보다 오래된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3가지 제품 모두 인도에서 가장 느렸고 캐나다에서 가장 빨랐다.
국가에 따른 다운로드 속도 차이는 갤럭시S10 18.06~95.91Mbps, 메이트20프로 14.57~93.66Mbps, 아이폰XS 15.92~71.72Mbps 등으로 나타났다.
▲ 3분기 기준 각 국가에서 통신모뎀 점유율이 가장 높은 기업을 표시한 자료. 퀄컴은 보라색, 인텔은 연두색, 삼성전자는 하늘색, 하이실리콘은 주황색으로 표시된다. <스피드테스트> |
이처럼 삼성전자 스마트폰 통신속도가 비교적 빠른 것으로 집계됐지만, 삼성전자가 자체 생산하는 통신모뎀은 존재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스피드테스트가 조사한 3분기 국가별 모뎀 점유율을 보면 퀄컴이 133개 국가에서 모뎀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은 32개 국가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았다. 삼성전자는 16개 국가를 차지해 3위에 머물렀다. 화웨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은 2개 국가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