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셀이 항암바이러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네이처셀은 항암바이러스 줄기세포 치료제인 ‘바이로스템’이 동물실험에서 유효성이 확인됨에 따라 다음 신약으로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바이로스템은 암환자의 자가지방 줄기세포를 특허기술로 배양해 암세포 억제 특성을 갖도록 한 뒤 홍역백신바이러스를 감염시켜 만든 항암제다.
바이로스템을 정맥을 통해 투여하면 암세포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체내 면역도 활성화할 수 있다.
또 자가지방 줄기세포에 항암바이러스를 탑재해 암세포로 이동하므로 항체 형성도 피할 수 있어 여러 번 투여도 가능하다.
네이처셀 연구팀은 난치성유방암에 걸린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대조군과 비교해 암조직의 크기가 줄어드는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바이로스템의 구체적 작용 규명, 항암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물질의 추가 탑재,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 등의 후속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처셀은 바이로스템의 시장성 검토를 거쳐 유방암과 폐암, 췌장암을 집중연구 대상으로 선정했고 난치성유방암 치료제로 우선 개발하기로 했다.
바이로스템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라정찬 박사는 “우선 난치성 유방암의 임상을 미국에서 시행하기 위해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에 사전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