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상상실현위원회 5기와 아이디어 공유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T&G > |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이 20~30대 젊은 세대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이를 경영 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밀레니얼세대 직원들로 꾸려진 ‘상상실현위원회’와 소통하고 있다.
백 사장은 19일 상상실현위원회 5기와 만나 최신 트렌드에 발맞춘 사업 아이디어와 업무·자원 효율화, 사회적 책임 활동, 조직문화 혁신방안 등을 놓고 논의했다고 KT&G가 23일 밝혔다.
백 사장은 상상실현위원회의 제안을 각 실무부서와 검토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상상실현위원회는 2015년 백 사장이 취임하면서 ‘소통공감’의 경영철학을 실행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직원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의견을 모아 CEO(최고경영자)에게 직접 제안하는 상향식 소통 방식으로 운영된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활성화를 위한 안건을 비롯해 기업문화 구축과 프로세스 혁신, 수익구조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제안한다.
상상실현위원회의 아이디어가 현실화된 대표적 사례로는 생애주기별 가족케어 프로그램인 ‘가화만사성’이 꼽힌다.
‘가화만사성’은 직원 자녀들의 입학 축하부터 부모님을 위한 리마인드 웨딩까지 단계별 가족친화 복지를 운영하는 제도로 구성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3월에 출범한 상상실현위원회 5기는 본사·영업·제조 등 각 분야에서 선발된 10명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7월 사내 세대별 인식 차이를 조사하고 소통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회사생활을 하며 발생할 수 있는 세대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과 리더십 변화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백 사장은 “사내 소통 활성화를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는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구성원이 한 방향을 바라보며 회사 발전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세대·계층 사이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