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휴대폰업체 영업이익 비중 추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
애플이 세계 휴대폰산업 영업이익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세계 휴대폰업체 영업이익 120억 달러 가운데 66%인 80억 달러를 차지했다.
애플이 휴대폰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2% 수준이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이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주요시장에서 충성도 높은 프리미엄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는 점이 높은 수익성의 이유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휴대폰산업 영업이익 2위를 차지했지만 비중은 17%로 애플과 격차가 컸다. 2018년 영업이익 비중 13%보다는 늘어났는데 갤럭시노트10의 초반 판매 호조와 갤럭시A 시리즈의 비중 확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가 뒤를 이었다.
중국 브랜드는 저렴한 가격에 플래그십 휴대폰을 출시하고 금융서비스 등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지만 중국 제품 소비자들의 사용기간이 길어지고 애플이 가격을 인하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향후 5세대(5G) 이동통신이 적용되면서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업체를 중심으로 휴대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휴대폰에 들어가는 부품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여 매출 증가만큼 이익이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