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국장(왼쪽)이 16일 일본 경제산업성 17층 특별회의실에서 이다 요이치 일본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과 '제7차 한일 수출관리정책대화'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한 한일 통상당국 국장급 대화가 회의 시작 10시간 만에 종료됐다.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에서 수출관리정책대화를 다시 열기로 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은 이날 일본 도쿄 경제산업성 17층 특별회의실에서 제7차 한일 수출관리정책대화를 열었다.
정책대화에는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국장과 이다 요이치 일본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이 각각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호현 정책국장은 회의가 끝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양국은 수출 관리제도 운용에 대해 전문적인 관점에서 상호 이해를 촉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호현 정책국장은 또 "한일 양측은 현재의 세계 안보환경 아래 앞으로도 각자 책임과 재량 하에서 실효성 있는 수출관리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면서 "양국은 현안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수출 관리정책 대화를 계속해 나갈 것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통상당국의 국장급 간부가 회의 석상에 마주 앉은 것은 3년 반 만으로 양측 대표단은 당초 예정했던 종료시간을 3시간이나 넘겨 10시간 만인 저녁 8시15분쯤 회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