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는 40대의 경제·사회적 처지를 충분히 살피고 다각도에서 맞춤형 고용지원정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정부가 20·30대 청년층과 50대 신중년층, 60대 이상의 노인층의 일자리정책에 심혈을 기울여온 것에 비해 40대에 관해서는 얼마나 노력했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며 "40대의 일자리 문제는 제조업 부진이 주원인이지만 그렇다고 제조업의 회복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고 짚었다.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 40대의 일자리 문제 해결이 더 힘들어 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문 대통령은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될 경우 산업구조의 변화는 40대의 일자리에 더욱 격변을 가져올 수 있다"며 "계속되는 산업 현장의 스마트화와 자동화가 40대의 고용을 더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산업구조의 변화에 대비해 고용 안전망을 강화해왔지만 40대의 고용에 관한 특별 대책이 절실하다"며 "청년과 노인에게 집중적으로 고용을 지원한 것처럼 40대 고용대책을 별도의 주요한 정책영역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1인가구를 위한 별도 정책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문 대통령은 "가계소득 동향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1인가구에 관해 특별한 점검과 대책이 필요하다"며 "고령화뿐 아니라 늦은 결혼·비혼 문화의 확대 등으로 1인가구의 비중이 30%에 이르며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성 1인주거에 관해서는 충분한 안전대책까지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