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에서 증설한 폴리프로필렌(PP) 생산설비 가동으로 내년부터 실적에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효성화학 주가 상승 가능”, 베트남 생산시설 내년 1분기 본격 가동

▲ 박준형 효성화학 대표이사.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효성화학 목표주가를 2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효성화학 주가는 12일 13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효성화학은 베트남에서 증설한 신규 폴리프로필렌 생산설비를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이라며 “효성화학의 베트남 생산설비는 판매 원가 측면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효성화학이 베트남에 증설한 폴리프로필렌 생산설비는 생산량이 연간 30만 톤 규모다. 내년 1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하기 위해 올해 12월부터 촉매를 투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효성화학의 베트남 생산설비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세제혜택을 받아 생산품을 아세안, 중국, 인도 등에 수출할 때 관세가 면제된다. 한국으로 수출할 때는 3% 관세가 발생하나 중동, 유럽, 동북아시아 등 지역 기업들의 생산품에 부과되는 관세 대비 원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효성화학은 베트남에서 생산한 폴리프로필렌을 현지에서 공급할 때도 세제상 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 정부는 중국산 폴리프로필렌에 3%의 관세를 물리고 있다”며 “중국산 폴리프로필렌에 부과되는 관세를 단계적으로 6%, 10% 수준까지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화학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700억 원, 영업이익 16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50.4% 늘어나는 것이다.

효성화학의 지난해 실적 산정에는 효성의 지주사체제 전환을 위한 분할 전 실적을 포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