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4분기 실적이 임직원 성과급 지출의 감소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한전KPS 목표주가 상향, "경영등급 하락해 4분기 성과급 비용 줄어"

▲ 김범년 한전KPS 사장.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한전KPS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 원에서 4만6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한전KPS 주가는 3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허 연구원은 “한전KPS는 4분기 영업이익 880억 원을 거둬 시장 기대치인 643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경영평가 등급 하락에 따른 성과급 관련 비용의 환입과 퇴직금 정산분이 기존 예상치보다 크게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전KPS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046억 원, 영업이익 8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26.8%, 영업이익은 0.5% 늘어나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4일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 수정안’을 심의·의결하면서 한전KPS의 윤리경영, 윤리성 및 독립성 등을 1~3등급 낮췄다. 감사원이 9월 발표한 친인척 부정채용, 비정규직 채용업무 부당처리 등 채용비리 감사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다.

이에 따라 한전KPS 임직원의 성과급 지급률은 직급에 따라 각각 1.25~7.5%포인트, 2.5~15%포인트 떨어져 성과급 관련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허 연구원은 “2018년에 경영평가 등급 하락과 관련해 감소한 비용 365억 원 가운데 265억 원이 2018년 4분기에 발생했다”며 “올해 4분기에도 작년 4분기와 유사한 비용 감소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전KPS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061억 원, 영업이익 202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예상 실적보다 매출은 2.5% 늘지만 영업이익은 5.6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