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KDB 넥스트라운드 클로징'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프론트1’을 조성해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금융, 컨설팅, 해외진출 등 전 분야를 패키지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프론트1은 신용보증기금의 마포 사옥을 활용한 민관합동 창업보육기관으로 내년 6월 문을 연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KDB 넥스트라운드 클로징’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내년에 2조9천억 원 등 모두 8조 원 규모로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벨류업’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일시적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컨설팅, 만기연장, 신규보증 지원을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현재는 기업은행만 참여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주요 은행으로 확대된다.
손 부위원장은 또 “창업가들의 성실한 실패를 용인하고 과감한 재도전을 지원하는 금융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기관 연대보증 폐지의 내실있는 정착에 힘쓸 것”이라며 “민간은행의 참여를 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아직 글로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지난해 스타트업 투자금액이 7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창업생태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KDB 넥스트라운드는 KDB산업은행이 운영하는 벤처투자플랫폼이다. 산업은행은 11일 KDB 넥스트라운드의 한 해 활동을 마무리하는 행사를 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