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이번주 정상적으로 휴일근무를 하기로 했다.
울산 공장의 와이파이(초고속 무선인터넷) 접속 제한조치에 대응해 이번주 특근을 거부하겠다는 결정을 거둔 것이다.
▲ 하부영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지부장. |
현대차 노조는 11일 오전 9시 울산 공장에서 긴급 운영위원회 비상간담회를 열고 회사가 와이파이 접속 제한조치를 푼 데 따라 이번주 특근거부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노사는 관련 사안을 두고 12월22일까지 실무협의를 진행한다.
노조는 “와이파이 일방적 차단 및 안전교육 집체교육 뒤 통근버스 배차 추진 등 2가지 사안과 관련해 회사와 시간을 두고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2가지 사안과 관련해 기존 태도를 지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집행부는 와이파이 일방차단 및 안전교육 변경에 동의할 수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6일 울산공장의 와이파이 접속시간을 제한하겠다는 공문을 사업장에 전달하고 9일부터 이를 시행했다.
이에 노조는 9일 이번주 특근을 하지 않겠다고 대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