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통신 모바일엣지컴퓨팅 적용 개념도. < SK텔레콤 > |
SK텔레콤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모바일 에지컴퓨팅(MEC) 사업을 추진한다.
SK텔레콤과 아마존웹서비스는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리인벤트’ 행사에서 5G통신 기반 모바일 에지컴퓨팅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모바일 에지컴퓨팅은 고객과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5G통신의 핵심 특징인 초저지연성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전송에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과 거리를 줄여주기 때문에 ‘5G통신의 축지법’이라고도 불린다.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의 ‘AWS 웨이브렝스’ 서비스를 통해 통신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AWS 웨이브렝스는 통신사의 5G통신망 맨 끝부분에 컴퓨팅 및 데이터저장소(스토리지) 인프라를 구축해 개발자들이 한 자릿수 밀리초 수준의 초저지연 속도를 필요로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SK텔레콤과 아마존웹서비스는 2020년부터 기업고객 대상 5G통신 모바일 에지컴퓨팅 서비스를 공동으로 출시한다.
모바일 에지컴퓨팅 서비스는 지연시간을 줄여준다는 특성 때문에 빠른 반응속도가 필요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여지가 많다.
예를 들어 스마트팩토리에 모바일 에지컴퓨팅 서비스를 적용하면 5G통신을 활용해 구동되는 다양한 산업용 로봇의 응답속도를 올릴 수 있다.
응답속도가 매우 중요한 클라우드게임, 자율주행·원격차량관제, 실시간 생방송 등의 분야에서도 모바일 에지컴퓨팅 서비스는 유용하다.
SK텔레콤은 개별 기업 맞춤형 모바일 에지컴퓨팅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모바일 에지컴퓨팅 인프라를 대상 기업 내부에 만들어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정보유출 방지도 가능하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통신 모바일 에지컴퓨팅과 클라우드가 결합되면 다양한 분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아마존웹서비스, 산업별 선도기업과 협력을 통해 국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