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명예퇴직을 실시하더라도 안정적 순이익을 낼 것으로 보이는 데다 KEB하나은행의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따른 충당금 적립규모도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최정욱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4만8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3일 3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가 판관비 효율화를 위해 4분기 특별퇴직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져 순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특별퇴직에도 4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17.4% 늘어난 4090억 원 규모로 예상돼 증가율이 낮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지주는 4분기 400~500명 규모의 명예퇴직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이번 명예퇴직에 약 160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파생결합펀드 불완전판매에 따른 충당금 적립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KEB하나은행의 파생결합펀드 판매잔액은 3940억 원으로 올해 만기상환 하거나 중도환매한 펀드 규모는 1천억 원가량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만기상환하거나 중도환매한 파생결합펀드의 손실률은 약 50% 수준”이라며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배상비율과 불완전판매비중 등을 고려하면 4분기 충당금 적립규모가 150억 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가 일회성요인을 제외한 순이익 기준으로 배당성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3일 기준으로 배당 수익률이 5.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영업이익 7조6940억 원, 순이익 2조44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은 1.6%, 순이익은 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