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오른쪽 네번째)와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왼쪽 세번째)가 3일 광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광주전남 소재 대학총장 간담회에서 참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라남도>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 11개 대학과 함께 힘을 모은다.
김 지사는 3일 광주 라마다호텔에서 광주와 전남의 대학 총장 간담회를 열었다.
한전공대 설립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한전공대와 연계한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공동협력 협약은 한전공대와 연계한 유치 활동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방사광가속기 유치전략을 마련하고 호남권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정병석 전남대 총장, 민영돈 조선대 총장, 김기선 광주과기원 총장, 김혁종 광주대 총장, 이선재 광주여대 총장, 박상철 호남대 총장, 최일 동신대 총장, 박민서 목포대 총장, 고영진 순천대 총장, 박종구 초당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전공대와 연계해 광주·전남 에너지밸리를 세계적 산학연 클러스터로 육성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융복합 산업, 자동차, 에너지 신소재, 의료바이오, 금속 신소재, 고기능성 석유화학, 탄소산업 등 소재·부품·기초산업의 연구·육성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한전공대 인근 연구소·클러스터 부지에 유치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내용도 협약에 담았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그 성과를 활용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연구개발 공동연구, 장비 공동활용, 교육·연구 협업 등 광주·전남 대학과 한전공대 사이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쓰기로 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총으로 쏴 빛의 속도로 올려 만들어진 빛으로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관찰하는 최첨단 대형 연구시설이다.
에너지 신소재, 신약개발 등 모든 기초과학 분야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포스텍에서서 3세대 원형, 4세대 선형 등 2기의 방사광가속기를 운영하고 있다. 경주에 양성자가속기, 대전에 중이온가속기, 부산에 중입자가속기 등이 구축되고 있거나 운영되고 있다.
광주와 전남지역은 방사광가속기를 비롯해 여타 가속기 등 대형 첨단 연구시설이 전혀 없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