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동차부품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부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VC사업부문은 2분기에 매출을 늘리며 적자폭을 줄였다.

LG전자는 VC사업부문의 연구개발에 집중해 2017년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본준의 신사업, LG전자의 자동차부품사업 가능성 보인다  
▲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 사장.
VC사업부문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LG전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사업이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29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VC사업본부의 일부 제품이 2017년부터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장기반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자동차분야에서 지능화와 기술융합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며 자동차사업은 다양한 기회와 상당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VC사업부문에서 4508억 원의 매출과 15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1분기부터 첫 실적을 공개했는데 1분기보다 매출은 17.8% 늘고 영업적자는 37.5% 감소했다.

VC사업부문은 자동차 안에서 인터넷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통신기능을 이용하는 ‘카인포테인먼트’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카인포테인먼트 매출호조가 지속되고 주력 거래처들의 신제품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VC사업부문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LG전자는 전기차부품사업 등 신사업에 연구개발비 투자를 이어오고 있어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LG전자 VC사업본부는 전기차 부품들을 개발하고 스마트카와 관련한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신제품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러시아와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VC사업부문의 고객사 수주가 점차 늘고 있다며 정부 지원정책에도 힘입어 지속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LG전자가 무인차를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