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적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 비중이 확대돼 전기차배터리사업이 사상 첫 흑자를 내는 등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삼성SDI 목표주가 3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삼성SDI 주가는 23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유럽연합(EU)이 2020년 이산화탄소 배출규제를 강화한다”며 “자동차기업들이 환경규제에 따른 벌금규모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전기차 출시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동차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기업들의 친환경차(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브랜드는 2014년 35개에서 2019년 85개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는 것에 앞서 4분기 전기차배터리 출하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기차배터리부문 사상 첫 흑자전환 시기는 기존 예상대로 4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기는 전기차배터리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이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는 2019년에 매출 10조1356억 원, 영업이익 984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10.7% 늘지만 영업이익은 29.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