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엔진 제조회사 HSD엔진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실적이 개선세로 돌아섰으나 이익이 늘어나는 속도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HSD엔진 주식 중립의견 유지, “영업이익 개선되는 속도가 관건”

▲ 고영열 HSD엔진 대표이사 사장.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HSD엔진 목표주가를 4200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로 각각 유지했다.

27일 HSD엔진 주가는 439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HSD엔진은 3분기 영업이익 6억 원을 거두며 8개 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 연구원은 HSD엔진이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강화되는 황산화물 배출규제로 선박의 해체주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영향으로 HSD엔진의 선박엔진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해사기구는 2020년부터 선박연료유의 황산화물 함량 기준치를 기존 3.5%에서 0.5%로 낮추는 규제를 시행한다.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시장의 확대도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HSD엔진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인 저온 탈질촉매설비(SCR)를 2014년 10월 세계 최초로 수주한 뒤 올해부터 수주와 매출을 본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이 연구원은 “HSD엔진은 2019년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고 내년부터는 한 해 영업이익도 흑자전환 할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이익 개선의 속도가 관건”이라고 바라봤다.

HSD엔진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900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13% 늘고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