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주식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새로 인수하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자회사의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2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7일 SK머티리얼즈 주가는 17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머티리얼즈는 29일 반도체공정용 이산화탄소와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하는 한유케미칼의 지분 80%를 400억 원에 인수한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용 이산화탄소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회사 원익머트리얼즈의 사례를 들어 한유케미칼의 성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그는 “반도체산업에서 이산화탄소는 웨이퍼 세정용, 또는 액침(포토 이멀전) 공정용으로 사용되는 핵심 공정소재”라며 “원익머트리얼즈의 100종류가 넘는 특수가스 가운데 이산화탄소는 이미 주요 매출품목으로 자리잡았고 해마다 사용량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머티리얼즈와 자회사들은 계열 고객사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에도 산업용 특수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의 자회사 SK에어가스와 SK트리켐도 안정적 수요처의 존재 덕분에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며 “한유케미칼도 고순도 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빠른 시일 안에 수백억 원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머티리얼즈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907억 원, 영업이익 25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12.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