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치매 치료패치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SK케미칼은 치매 치료패치 ‘SID710(성분명 리바스티그민)’이 미국 식품의약국의 최종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 유럽에서 판매되는 SK케미칼의 SID710 제품들. < SK케미칼 > |
SID710은 SK케미칼이 2010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부착형(패치) 치매 치료약으로 ‘원드론패치’라는 이름으로 2014년부터 판매되고 있다.
약물을 복용할 시간과 횟수를 기억하기 힘들거나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하루 한 번 피부에 붙여 약물이 흡수되도록 한 제품이다.
SID710은 알약 형태의 제품과 효과는 동등하면서도 구토나 염증 등 부작용이 적고 위와 간에 미치는 부담이 적다고 SK케미칼은 설명했다.
SK케미칼은 현재 브라질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SID710의 현지 판매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도 밝혔다.
SK케미칼은 2013년 유럽에서 처음 SID710의 최종 시판허가를 받은 뒤 지금까지 모두 19개 나라에서 시판허가를 받았다. 글로벌 주요 제약사 24곳과 SID710의 판권 및 수출계약도 맺었다.
전광현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비즈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승인을 통해 SK케미칼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수준의 개발역량 및 허가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남미, 동남아시아 등의 주요 국가들로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SK케미칼 주가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SK케미칼 주가는 27일 오후 2시20분 기준으로 전날 마감가보다 29.91%(1만6900원) 상승한 7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