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내 6곳을 ‘중심지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해 역사문화와 상업,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4일 북촌 가회동(27만㎡)과 효창공원(20만㎡), 구의역(18만㎡), 면목 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29만㎡), 홍제역(17만㎡), 풍납동 토성(26만㎡) 등 시내 6곳을 중심지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가회동과 효창공원, 풍납토성은 역사문화 특화형으로, 구의역은 도심 상업 육성형으로, 면목동은 도심 산업 육성형으로 개발되며 홍제역은 지역 거점 육성형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가회동 일대에 ‘오버 투어리즘(관광객이 많이 쏠리는 현상)’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기존의 한옥 콘텐츠만으로 자생적 성장기반을 마련하는데 한계를 보인다고 보고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효창공원 일대에는 백범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이봉창 의사 등 독립운동가 7인을 바탕으로 지역재생사업을 벌인다.
서울동부지방법원과 동부지방검찰청의 이전으로 쇠퇴한 구의역 일대에는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면목동에는 패션봉제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낙후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홍제역에는 유진상가를 리모델링하고 풍납토성에는 역사문화관광 체험마을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6개 지역에 2020~2024년에 모두 3277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선정한 중심지형 도시재생지역은 기존 14곳에서 20곳으로 늘었다. 이를 포함한 시내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은 모두 47곳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새로 지정한 지역들은 단시간에 사업성과를 낼 수 있는 지역”이라며 “내년부터 이들 지역에 도시재생을 통한 본격적 지역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