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2020년 D램과 낸드 등 메모리업황 반등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D램 재고가 연말 무렵에 정상 수준인 4~5주 분량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D램 제조사의 설비 축소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판매자 우위 시장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낸드는 2분기부터 가격 하락에 따라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익성이 악화한 제조사들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때까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낸드 투자는 2020년 1분기, D램 투자는 2020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20년 5G스마트폰 수요 확대, 인텔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출시에 따른 서버투자 재개 가능성 등을 종합하면 2020년 상반기에 SK하이닉스의 실적 상승구간이 타나날 전망”이라고 내다 봤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매출 29조230억 원, 영업이익 656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135%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