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업체인 쏠리드 주가가 오를 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부터 통신사들의 인빌딩 중계기 투자가 늘어나면서 쏠리드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쏠리드 주가 오를 힘 다져",  통신사 인빌딩 중계기 투자 늘어 수혜

▲ 정준 쏠리드 총괄 대표이사.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쏠리드 목표주가를 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쏠리드 주가는 19일 504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무선기지국업체가 큰 수혜를 입었다면 내년에는 인빌딩 중계기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현재 정부정책과 통신사들의 경쟁상황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년 1분기부터는 인빌딩 커버리지 확보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5G통신망에 투자할 때 최대 세액공제율을 3%에서 5%로 높이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특히 인빌딩 투자에는 추가로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법안도 마련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규제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세금 혜택까지 받을 수 있기 떄문에 국내 통신사들이 인빌딩 중계기 투자를 마다할 이유는 없어보인다”며 “이동통신 3사 사이에 네트워크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쏠리드는 그동안 영업이익이 부진했으나 4분기부터 큰 폭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쏠리드는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이어갔지만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다”며 “4분기에는 올해 부진했던 미국지역 중계기 판매가 늘어나고 국내 프론트홀 매출도 3분기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론트홀이란 무선 이동통신망에서 디지털 데이터 처리장치와 원격 무선신호 처리장치 사이를 연결해주는 장비를 말한다.

쏠리드는 4분기 매출 878억 원, 영업이익 7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