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일본의 재계인사들을 만나 한일 기업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동훈 사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8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와 함께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해 마련한 행사다.
삼성그룹은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을 탈퇴해 공식 회원사는 아니다.
하지만 전경련이 삼성을 특별히 초청해 이 사장이 대표로 참여했다.
이 사장은 일본 정부가 7월 시행한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한일 기업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일본 수출규제 이후 고순도 불화수소 등의 국산화를 완료해 일본산 소재 의존도를 낮췄다.
하지만 규제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추가 규제 우려도 있는 만큼 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이 업계를 대표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 이 사장을 비롯해 한국 재계인사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일본 재계인사는 나카니시 히로아키 게이단렌 회장을 비롯해 코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회장, 쿠니베 타케시 미쓰이스미모토금융그룹 회장, 야마니시 켄이치로 미츠비시전기 고문, 토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