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19-11-13 18:13:28
확대축소
공유하기
더불어민주당이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비롯해 2020년 총선 전략지역에 투입될 정치신인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차관과 김학민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 3명의 입당식을 진행했다.
▲ 왼쪽부터 김학민 전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부총장,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 황인성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연합뉴스>
김 전 차관은 고향인 경기 이천에 도전하는데 기자회견에서 "경제를 살리라는 것이 국민이 저희에게 주는 지상명령"이라며 "경제를 살리고 희망의 초석을 놓는 데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0년 이상 경제관료와 재정전문가로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모조리 쏟아붓겠다"며 "집권여당의 일원으로서 이천의 새로운 미래와 발전을 위한 엔진의 시동을 걸겠다"고 덧붙였다.
황인성 전 수석은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출마한다.
그는 "사회 갈등 해소와 조화로운 균형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쳐왔다'며 "현실정치에 뛰어든 이유는 정치풍토 쇄신이라는 시대적 소명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학민 교수는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홍성·예산 지역은 도청 소재지라고는 하지만 쇠퇴해가는 농촌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며 "충남이 홍성·예산을 중심으로 발전해야 대한민국 발전을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명박 정부 때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을 지냈다가 최근엔 민주당 출신인 양승조 충남지사의 정책보좌관을 지내는 등 정치적 정체성이 의심된다는 시선이 민주당 내부에 일부 있었다.
그는 이런 시선과 관련해 "정책을 통한 국가발전 기여에는 여야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전까지)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아도 한 번도 기웃거린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경기 이천, 경남 사천·남해·하동, 충남 홍성·예산 등 입당식을 한 3인의 출마 지역구를 가리켜 "세 지역은 우리 당의 취약지역이라는 평가가 있었다"며 "내년 총선에서는 훌륭한 후보들과 당이 힘을 합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