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웅진코웨이는 매각 관련 불확실성을 마무리한 데다 국내사업의 안정적 이익 창출과 해외법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웅진코웨이 주가 상승 전망", 지분 매각 불확실성 해소되고 성장

▲ 안지용 웅진코웨이 대표이사.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웅진코웨이 목표주가를 11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웅진코웨이 주가는 6일 9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웅진코웨이는 2년 동안 대주주 지분 매각 불확실성으로 저평가됐다”며 “길고 긴 대주주 지분 매각 이슈가 마무리돼 이제는 제자리로 돌아갈 시기”라고 말했다.

10월14일 웅진코웨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이 선정되면서 매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돼 최근 웅진코웨이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3분기 매출 7596억 원, 영업이익 1403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2020년에도 웅진코웨이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2019년 추정치보다 10.0% 늘어난 3조3327억 원,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59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2인 소형가구 중심으로 가구 구조가 재편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신규 렌털품목 확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웅진코웨이의 국내 렌털 계정 수는 2020년 6.8% 늘어난 607만 개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법인의 성과도 기대됐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말레이시아 정수기 보급률은 25%,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10%로 렌털산업이 초기 단계다. 이 연구원은 “소비자의 렌털 수요 확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웅진코웨이가 4분기부터 시작하는 인도네시아 렌털사업에서도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바라봤다. 인도네시아에서 쿠쿠홈시스가 렌털사업을 하고 있어 웅진코웨이가 가세하면 렌털사업 확장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법인 확대에 따라 전체 회사 마진율 저하를 우려하는 시각이 일부 있다”면서도 “전사 마진율 하락보다 각 법인의 성장성과 안정적 이익 창출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