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9%로 예상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0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9%로 내다봤다.
▲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9%로 예상했다. |
한국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경제성장률 1.9%를 나타냈으나 하반기 반등에 실패해 1.9%를 유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본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소폭 반등한 2.2%로 전망했다.
반도체시장이 개선되고 세계 경제성장률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건설투자 부문에서 역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파악됐다.
올해 투자와 소비 모두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금융연구원은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이 –7.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2.4%)보다 하락폭이 대폭 커졌다.
건설투자 증가율도 -4.5%로 예상해 지난해 이어 마이너스 성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올해 민간소비 증가폭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연구원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1.8%로 내다봤다. 2018년(2.8%)보다 증가폭이 둔화하는 것이다.
내년 취업자수는 22만 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9%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일자리 확대정책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인구구조 변화요인과 경기회복 지연 등은 지속적으로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로 예상됐다. 올해 하반기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영향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