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대츠-벤츠 독주가 10월 수입차 판매에서도 이어졌다.
혼다는 대규모 프로모션 덕분에 10월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은 10월에 국내에서 모두 8025대 판매됐다. 2018년 10월보다 판매량이 26% 늘어난 것으로 올해 열 달 연속으로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유지했다.
BMW와 아우디, 지프 등이 각각 4122대, 2210대, 1361대 판매돼 메르세데스-벤츠의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혼다의 판매량이 급증이다.
혼다는 10월에 모두 806대 판매됐다. 2018년 10월보다는 판매량이 8.4% 줄어들었지만 9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5배가량 증가했다.
혼다가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파일럿을 1천만 원 이상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 덕에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혼다를 비롯한 토요타와 닛산 등 일본 브랜드는 그동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아 한국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대규모 프로모션에 영향을 받아 불매운동 기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의 10월 판매량은 168대다. 2018년 10월보다 판매량이 12% 늘었고 9월보다는 판매량이 250% 증가했다.
10월에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차는 아우디의 Q7 45 TFSI 콰트로로 모두 1397대 팔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과 E220d가 각각 773대, 729대 판매돼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 수입차는 렉서스의 ES300h(242대)이며 토요타 프리우스(95대), 렉서스 RX450h(87대)가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