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덜 익힌 패티’ ‘곰팡이버거’ 등 제기되는 의혹을 놓고 근거없는 비방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한국맥도날드는 1일 임직원 명의의 대고객 호소문을 통해 “최근 특정개인의 일방적 주장과 정확한 사실 확인이 동반되지 않은 보도들로 한국맥도날드가 고객의 안전을 뒤로한 기업으로 매도되고 있다”며 “근거 없는 비방을 중단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한국맥도날드 로고.
이 회사는 “최근 몇 년 동안 식품안전 향상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고객에게 최상의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세계적 수준의 엄격한 품질관리로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호소문과 함께 매장 임직원들이 식품 관리와 관련해 작성한 메시지도 공개했다.
한 직원은 메시지에서 "저를 포함한 맥도날드 직원들은 식품 품질을 최선을 다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맥도날드만큼 철저하게 매장을 관리하는 요식업체는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호소문과 메시지를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 붙이고 홈페이지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도 올리기로 했다.
최근 한 시민단체는 한국맥도날드에서 덜 익힌 패티와 곰팡이가 핀 햄버거, 벌레가 붙어있는 치즈스틱 등이 발견됐다며 위생 상태를 지적하고 관련 내용과 사진 등을 제보했고 한 종합편성채널이 10월28일 제보받은 사진을 공개하며 한국맥도날드가 식재료를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한국맥도날드는 10월29일 입장문을 통해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는 한편 식품안전과 관련된 제보를 엄중히 받아들여 전국 맥도날드 매장 410여 곳에서 전수조사를 통한 재점검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