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 에어프로덕츠와 협약을 맺고 수소 생산시설 등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울산시청은 3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에 있는 에어프로덕츠 본사에서 ‘친환경 수소산업 관련 전략적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윌버 목 에어프로덕츠아시아 사장, 김교영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송병기 부시장은 울산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
에어프로덕츠는 울산에서 수소 생산설비에 투자하기 위해 기업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면 울산시 남구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부지에 수소 생산설비를 짓기로 했다.
울산에 에어프로덕츠사의 수소 충전기술이 적용된 최신 수소충전소도 설치한다.
이번 투자의향서 체결에 따라 울산시는 에어프로덕츠의 사업진행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윌버 목 사장은 “에어프로덕츠는 수소 생산·공급 및 수소자동차 충전 관련 기술 기준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 기술이 한국의 산업수도인 울산에 적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 부시장은 “에어프로덕츠가 울산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혀 감사하다”며 “울산을 향한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과감한 지원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어프로덕츠는 이미 울산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산업용 가스공장을 운영하고 지역기업에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을 공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