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SM6 LPG모델로 중형 세단시장을 다시 공략한다.
SM6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디자인에 LPG의 경제성까지 더해진 만큼 르노삼성차는 SM6 LPG 모델의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28일 르노삼성차가 마련한 시승행사에서 2020년형 SM6 LPe를 직접 타봤다.
보르도 레드 색상을 입은 RE트림(세부사양 등에 따라 나뉘는 일종의 등급)이 시승차량으로 제공됐다.
시승은 서울 강남구 뱅뱅사거리에서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한 카페까지 편도 55km 구간에서 진행됐다.
SM6 LPe는 외관에서부터 눈길을 끌었다.
르노삼성차가 SM6의 디자인 경쟁력을 앞세우는 게 단번에 납득될 만큼 세련된 외관은 감탄을 자아냈다.
곡선으로 이뤄진 그릴 테두리나 보닛, 지붕라인 등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여가에 헤드램프 눈꼬리나 차량 옆라인 등 군데군데 보이는 날렵한 선들은 자칫 무던해보일 수 있는 인상에 긴장감을 줬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진행한 신차 구매자 조사에서 SM6를 구매한 결정적 요인으로 디자인이 꼽힌 만큼 마케팅에서 이를 앞세우고 있다. 최근에 시작된 광고에도 “아름다움은, 때론 오해를 만든다. 모든 것을 넘어선 아름다움”이라는 카피로 디자인을 강조했다.
대개 LPG 엔진을 단 차량에는 ‘힘이 달린다’는 편견이 따라붙는 만큼 주행성능은 어떤지 궁금했다.
페달을 꾹 밟자 SM6 LPe는 경쾌하게 앞으로 내달았다. 지하 4층 주차장에서 건물 밖으로 나갈 때까지 구불구불한 오르막길을 통과하는 내내 뒤로 밀린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가속 페달은 다소 가벼웠지만 기민하게 반응해 멈춤과 출발을 반복해야 하는 도심 주행에 적합했다. 브레이크 페달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밟는 강도를 조절함에 따라 정확히 원하는 수준으로 차량의 속도가 줄었다.
고속으로 주행할 때에도 SM6 LPe는 기대 이상의 주행성능을 뽐냈다. LPG 차량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가속력이 좋았다. 스포츠 세단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만큼 속도감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고속주행 때 차량이 조금 가벼워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시속 90km에서 100km로 넘어가는 구간에서는 가속페달을 누르고 시간이 얼마간 지나서야 엔진 소음이 들리며 속도가 불었다.
SM6 LPe에는 2.0리터 LPG 액상분사 방식 엔진과 일본 자트코사의 엑스트로닉 CVT(무단변속기)가 적용돼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kgf·m의 힘을 낸다.
조향감도 나쁘지 않았다. 스티어링휠을 돌리는 느낌이 묵직해 안정감을 줬지만 운전자에 따라 원하는 방향으로 차량을 제어하기 위해서 스티어링휠을 평소보다 좀더 많이 돌려야 한다는 느낌이 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승차감이나 안전사양 등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차량의 움직임이 경쾌한 만큼 운전자를 제외한 탑승자들의 승차감은 상대적으로 더 좋지 않을 수 있다.
동급 경쟁차량으로 꼽히는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기아자동차의 K5 등과 비교해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기능이 부족한 점도 아쉬웠다.
SM6 LPe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AEBS),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 등은 적용됐지만 차선유지 보조시스템(LKA) 등은 탑재되지 않았다.
SM6 LPe의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SE 2478만 원 △LE 2661만 원 △RE 2912만 원 등이다.
르노삼성차는 31일까지 SM6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SM6 구매고객은 선택사양, 차량용품, 보증연장 등의 구입비 지원혜택(최대 250만 원 상당)과 현금 할인혜택(200만 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SM6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디자인에 LPG의 경제성까지 더해진 만큼 르노삼성차는 SM6 LPG 모델의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 SM6 LPe.
28일 르노삼성차가 마련한 시승행사에서 2020년형 SM6 LPe를 직접 타봤다.
보르도 레드 색상을 입은 RE트림(세부사양 등에 따라 나뉘는 일종의 등급)이 시승차량으로 제공됐다.
시승은 서울 강남구 뱅뱅사거리에서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한 카페까지 편도 55km 구간에서 진행됐다.
SM6 LPe는 외관에서부터 눈길을 끌었다.
르노삼성차가 SM6의 디자인 경쟁력을 앞세우는 게 단번에 납득될 만큼 세련된 외관은 감탄을 자아냈다.
곡선으로 이뤄진 그릴 테두리나 보닛, 지붕라인 등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여가에 헤드램프 눈꼬리나 차량 옆라인 등 군데군데 보이는 날렵한 선들은 자칫 무던해보일 수 있는 인상에 긴장감을 줬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진행한 신차 구매자 조사에서 SM6를 구매한 결정적 요인으로 디자인이 꼽힌 만큼 마케팅에서 이를 앞세우고 있다. 최근에 시작된 광고에도 “아름다움은, 때론 오해를 만든다. 모든 것을 넘어선 아름다움”이라는 카피로 디자인을 강조했다.
대개 LPG 엔진을 단 차량에는 ‘힘이 달린다’는 편견이 따라붙는 만큼 주행성능은 어떤지 궁금했다.
페달을 꾹 밟자 SM6 LPe는 경쾌하게 앞으로 내달았다. 지하 4층 주차장에서 건물 밖으로 나갈 때까지 구불구불한 오르막길을 통과하는 내내 뒤로 밀린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가속 페달은 다소 가벼웠지만 기민하게 반응해 멈춤과 출발을 반복해야 하는 도심 주행에 적합했다. 브레이크 페달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밟는 강도를 조절함에 따라 정확히 원하는 수준으로 차량의 속도가 줄었다.
▲ SM6 LPe 옆모습.
고속으로 주행할 때에도 SM6 LPe는 기대 이상의 주행성능을 뽐냈다. LPG 차량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가속력이 좋았다. 스포츠 세단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만큼 속도감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고속주행 때 차량이 조금 가벼워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시속 90km에서 100km로 넘어가는 구간에서는 가속페달을 누르고 시간이 얼마간 지나서야 엔진 소음이 들리며 속도가 불었다.
SM6 LPe에는 2.0리터 LPG 액상분사 방식 엔진과 일본 자트코사의 엑스트로닉 CVT(무단변속기)가 적용돼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kgf·m의 힘을 낸다.
조향감도 나쁘지 않았다. 스티어링휠을 돌리는 느낌이 묵직해 안정감을 줬지만 운전자에 따라 원하는 방향으로 차량을 제어하기 위해서 스티어링휠을 평소보다 좀더 많이 돌려야 한다는 느낌이 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승차감이나 안전사양 등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차량의 움직임이 경쾌한 만큼 운전자를 제외한 탑승자들의 승차감은 상대적으로 더 좋지 않을 수 있다.
동급 경쟁차량으로 꼽히는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기아자동차의 K5 등과 비교해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기능이 부족한 점도 아쉬웠다.
▲ SM6 LPe 운전석 모습.
SM6 LPe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AEBS),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 등은 적용됐지만 차선유지 보조시스템(LKA) 등은 탑재되지 않았다.
SM6 LPe의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SE 2478만 원 △LE 2661만 원 △RE 2912만 원 등이다.
르노삼성차는 31일까지 SM6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SM6 구매고객은 선택사양, 차량용품, 보증연장 등의 구입비 지원혜택(최대 250만 원 상당)과 현금 할인혜택(200만 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