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승용 현대글로비스 중국총괄담당 전무(왼쪽)와 리핑 렌허물류 회장이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합자기업 설립 계약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
현대글로비스가 중국에서 완성차 운송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물류기업과 합자기업을 설립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의 완성차 전문 물류기업 ‘렌허물류’와 합자기업 ‘장쑤거렌물류유한공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성승용 현대글로비스 중국총괄담당 전무와 리핑 렌허물류 회장, 중국물류협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계약식에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국 현지법인인 베이징글로비스와 렌허물류의 지분율은 각각 51%, 49%다. 합자기업의 대표이사 총경리는 베이징글로비스에 소속된 한국인이 맡고 본사는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두기로 했다.
장쑤거렌물류유한공사는 앞으로 중국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전용 트럭으로 고객에게 운송하는 사업에 주력한다.
베이징글로비스와 렌허물류가 중국 현지에서 각각 수행하던 완성차 운송을 통합운영하는 방식이며 합자회사를 통해 새 고객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렌허물류는 중국 전역에 17개의 완성차 운송망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신설한 중국 선전지사와 충칭지사를 비롯해 모두 14개의 영업거점을 운영 중이다.
베이징글로비스와 렌허물류가 각각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중심으로 운송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합자기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현대글로비스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합자기업 설립을 통해 렌허물류의 기존 고객인 지리기차와 창청기차, 광저우기차 등 중국 토종 브랜드의 완성차 운송 물량을 전략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현지 브랜드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렌허물류와 합자기업을 설립함으로써 중국에서 물류사업을 강화하는데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합자기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글로벌 물류사업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