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04억5100만 원, 영업이익 71억3600만 원, 당기순이익 43억1400만 원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 최양하 한샘 대표이사 회장.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30.3%, 당기순이익은 56% 줄어들었다.
한샘은 “2018년부터 이어진 부동산시장과 경기위축의 영향으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면서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시적으로 경영지표가 하락했지만 2분기와 비교하면 부동산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고 리하우스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4분기부터는 점차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가구 및 인테리어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어 주택 매매거래량에 직접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2019년 9월 기준 누적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20.4% 줄었다. 서울지역은 42.8% 감소했다.
한샘은 국내 부동산시장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보고 오히려 공격적 사업 확장을 통해 시장 회복 국면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택 리모델링과 인테리어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침체된 시장에서 주도적 사업자로 위치를 다지겠다는 것이다.
한샘은 리모델링·인테리어시장이 주택매매거래량 감소에 따라 일시적으로 위축돼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큰 성장성을 지니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샘은 새로운 성장동력인 리하우스사업도 본격적 성장궤도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샘에 따르면 인테리어의 설계부터 발주, 물류, 시공,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표준화해 판매하는 한샘의 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는 올해 3분기 판매량이 2018년 3분기보다 5배 넘게 늘어났다. 9월에만 800세트 이상이 팔려나갔다.
한샘은 올해 2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7%, 53.3%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