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내년 KB금융그룹 계열사 가운데 KB증권에 중점을 두고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김기환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4일 KB금융지주 실적 발표 뒤 콘퍼런스콜에서 “은행은 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 축소가 불가피하고 카드와 보험은 업황 부진으로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고 본다”며 “증권 쪽에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기환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내년 KB금융그룹 계열사 가운데 KB증권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올해 연간 기준으로 순이자마진이 지난해보다 0.01∼0.04%포인트 하락하고 내년에는 기준금리 인하와 안심전환대출 등의 영향으로 0.05∼0.09%포인트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합리적 수준의 여신 성장, 비이자 이익과 글로벌부문의 강화, 비용 축소 등을 통해 수익성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 배당성향을 놓고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결정이 필요해 현재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공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새 예대율 규제를 놓고 김 부사장은 “KB국민은행의 예대율은 현재 95.7%"이라며 ”새 예대율은 하반기 들어 빠른 속도로 하락해 현재 규제비율인 100%에 근접했고 올해 말까지 99.5%를 달성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이 신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전략과제들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28일 KB국민은행이 선보이는 알뜰폰 브랜드 ‘리브엠’과 관련해 “통신서비스에 금융서비스를 융합한 디지털 혁신”이라며 “추가적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