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3종이 올해 3분기까지 유럽에서 6천억 원이 넘게 팔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베네팔리와 플릭사비, 임랄디 등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3종이 올해 3분기 유럽에서 1억8360만 달러(약 220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 3분기보다 36% 증가했고 올해 2분기보다는 0.4% 감소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억4240만 달러(약 6503억 원)다.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 5억4510만 달러(약 6536억 원)를 넘어선 규모다.
제품별 매출은 베네팔리가 1억1159만 달러(약 1390억 원), 플릭사비가 1840만 달러(약 220억 원), 임랄디가 4930만 달러(약 591억 원)다.
베네팔리는 독일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5개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플릭사비는 분기별 10% 수준의 증가폭으로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임랄디는 11개월 동안 누적 매출이 1억4900만 달러(약 1790억 원)에 이르며 시장 점유율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박상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본부장(전무)은 “지속적 판매물량 확대를 통해 유럽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계절적 요인으로 다소 감소한 매출은 4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