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주가가 급락하며 52주 최저가를 보였다.

21일 쌍용차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8일보다 4.9%(130원) 내린 2525원에 장을 마감했다.
 
쌍용차 주가 2거래일 연속 급락, 적자폭 커져 투자심리 짓눌려

▲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18일 4.84% 하락한데 이어 이날도 비슷한 수준의 낙폭을 이어가며 2거래일 만에 10% 가까이 내렸다.

쌍용차가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쌍용차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1052억 원을 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된 것이며 열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손실이 1천억 원을 넘었다는 점에서 쌍용차의 경영이 좋지 않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쌍용차는 그동안 내수시장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의 틈새시장 플레이어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쟁기업들의 신차 출시로 이런 강점이 약화하고 있다”며 “신차 개발과 규제 대응과 관련한 비용부담이 가중되면서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