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10-15 11:15:47
확대축소
공유하기
엘앤씨바이오가 주력제품인 인체조직 이식재의 꾸준한 성장으로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15일 “엔앤씨바이오는 미용성형시장 확대와 고령화에 따라 인체조직 이식재 수요가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동종연골 기반 관절염 치료제 등 잠재력 높은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 사장.
엘앤씨바이오는 올해 매출 335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7.9%, 영업이익은 81.8% 증가하는 것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이식재,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 코스메슈티컬(기능성 화장품) 등을 만드는 바이오기업이다. 특히 인체조직 가공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012년에 출시한 무세포 동종진피 이식재인 ‘메가덤’, ‘메가필’ 등을 앞세워 2018년 기준 국내 피부이식재시장 점유율 4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피부이식재시장은 과거 화상에 따른 피부이식 수요가 가장 컸으나 최근에는 유방재건, 코성형, 아킬레스건 재건술 등 미용성형시장 확대 및 고령화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유방암 환자들의 수술 뒤 동종피부를 이용한 재건 수요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 인체조직 이식재부문은 2017년에 136억 원, 2018년에 152억 원, 올해 상반기에는 97억 원의 매출을 냈다.
4분기가 최대 성수기인 것을 감안하면 보수적으로 봐도 올해는 3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 연구원은 “인체조직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동종피부의 적응증이 확대되는 구간에 있으므로 향후 수년 동안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엔앤씨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동종연골 기반 관절염 치료제는 올해 안에 임상에 진입해 2021년 초에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