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19년 실적 기대치가 낮아진 점이 목표주가에 반영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6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6492억 원, 영업이익 274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4.7% 줄어든 것이다.
강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정유부문에 재고 평가손실이 1600억 원가량 반영됐을 것”이라며 “화학업황도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파악했다.
화학업황의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제유가도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SK이노베이션의 2019년 실적 기대치도 낮아졌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연결 매출 53조3205억 원, 영업이익 1조447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31.7% 줄어드는 것이다.
기존 현대차증권의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이 15.2% 낮아졌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효과로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져 정유부문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2분기부터는 저유황 경질유를 생산하는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가 완공돼 정유부문의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