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지역 핀테크 육성 플랫폼인 ‘유-스페이스’를 열고 핀테크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한다.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도 투자 및 협력사업을 추진해 힘을 보탠다.
 
오거돈 김지완, BNK금융그룹과 부산 핀테크 육성 플랫폼 열어

오거돈 부산시장(왼쪽)과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부산시청은 14일 부산시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유-스페이스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거돈 시장과 함께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지완 회장 등 금융 및 핀테크 관련 종사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유-스페이스를 기반으로 핀테크 육성 플랫폼 구축, 인력 및 투자 지원,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성장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원하겠다”며 “부산을 핀테크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스페이스는 ‘비아이시티(BI-City)’ 빌딩 내부 5개 층(11층~15층)에 조성됐다. 비아이시티는 부산국제금융센터 프로젝트의 2단계사업으로 건립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스페이스에 핀테크·블록체인·금융 빅데이터·인공지능 등과 관련된 기업 36개가 입주했다. 부산시는 2020년까지 입주기업을 50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시는 유-스페이스 입주기업에 임대료와 인건비를 지원한다. BNK금융그룹은 입주기업에 투자를 지원하고 계열사들과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11월 개최되는 한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특별정상회담을 기회로 정부와 함께 입주기업들의 남방국가 진출 및 국내 투자유치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핀테크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경제에 활기를 더해 주고 금융소비자에게 금융 접근의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그러나 초기 핀테크기업들은 투자 유치 난항, 정보 및 전문 개발인력 부족, 규제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다양한 분야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