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의 부분적 무역합의를 놓고 공개적으로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트위터에 “내가 중국과 방금 한 거래는 미국 농부들을 위한 미국 역사상 가장 크고 위대한 거래”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사실 이 정도로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우리 농부들은 (생산을) 해결해낼 것이다”며 “중국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AP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12일 중국과 무역협상에서 중국산 상품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 인상 정책을 보류하고 관세율을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애초 미국은 15일부터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매겼던 25%의 관세율을 30%로 올린다는 방침을 세운바 있다.
대신 중국은 400억~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만나 “미국과 중국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5주 후 칠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공식 서명식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1월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