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류허 중국 부총리를 만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향한 기대감이 커졌다.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올라, 미국 중국 무역협상 기대감 높아져

▲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0.66포인트(0.57%) 상승한 2만6496.67에 거래를 마쳤다.


10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0.66포인트(0.57%) 상승한 2만6496.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8.73포인트(0.64%) 오른 2938.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47.04포인트(0.60%) 상승한 7950.7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놓고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내일 중국 부총리를 백악관에서 만날 것"이라는 내용을 올린 데 따른 것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류 부총리도 무역수지와 시장접근, 투자자 보호 등에서 미국과 합의점을 찾겠다고 밝히는 등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과 관련한 긍정적 발언을 내놨다.

그는 "평등성과 상호존중의 토대에서 중국은 추가적 갈등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회담을 통해 상호 관심사을 놓고 미국과 합의점을 찾을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와 관련한 수출규제를 일부 완화할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안보에 민감하지 않은 제품에 한정해 미국 기업에게 화웨이 판매를 허용하는 면허를 조만간 발급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를 과도하게 하면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소비 약세 신호가 실제로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면 때를 놓칠 수 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조심스럽게 여지를 뒀다.

이날 발표한 물가 지표도 예상보다 낮게 나타났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8월과 비교해 오르지 않았다. 시장 예상치인 0.1% 상승에는 미치지 못했다. 

2018년 9월과 비교하면 1.7%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1.8%보다 낮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