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자회사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일반공모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1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액면가 5천 원의 보통주 400만 주를 1주당 2만4천 원에 새로 발행해 모두 960억 원을 확보한다.
이 가운데 475억 원은 시설자금으로, 74억7001만 원은 운영자금으로, 400억 원은 기타자금으로 활용한다.
우리사주조합에 신주의 20%에 해당하는 80만 주가 우선 배정됐으며 청약 예정일은 11월7일이다. 일반공모 청약 예정일은 11월7일부터 11월8일까지다.
청약대금 납입일은 11월11일이다.
한국투자증권이 현대에너지솔루션 상장의 대표 주관사를 맡아 신주 180만 주를 인수하며 하나금융투자와 KB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해 신주를 80만 주씩 각각 인수한다.
하이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도 신주를 30만 주씩 인수하며 상장작업에 참여한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한국조선해양(당시 현대중공업)이 2016년 12월 신재생에너지 관련사업을 진행하던 그린에너지사업부의 자산과 부채를 현물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원래 회사이름은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였으나 지난 5월 현대에너지솔루션으로 변경했다. 7월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최대주주 한국조선해양이 지분 100%(8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상장 공모를 마치면 한국조선해양의 현대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은 66.67%로 낮아진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