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자회사 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의 이지스함을 수주했다.
다른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를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10일 자회사 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과 ‘광개토-Ⅲ Batch-Ⅱ’계획의 이지스 구축함을 설계하고 건조하는 수주계약을 맺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계약금액은 6766억 원이다.
이 군함은 방위사업청의 차세대 이지스함 도입계획에 따라 발주된 것으로 상세 사양은 길이 170m, 넓이 21m, 무게 8100톤, 최대속력 55km/h(30노트)다.
현대중공업은 이지스함의 기본설계와 상세설계, 건조까지 모두 도맡아 2024년 11월29일 안에 인도한다.
현대중공업은 이지스함의 설계부터 건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한국 조선사다. 현재까지 한국이 도입한 이지스함 3척 가운데 세종대왕함과 서애류성룡함 2척도 현대중공업이 설계·건조했다.
이날 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이 8일 유럽 선사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선박은 30만 DWT(순수화물 적재톤수)급 원유운반선으로 건조가격은 1127억 원이다.
선박 인도기한은 2021년 3월31일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